본 유적은 초기철기시대 수혈주거지 4동, 고려시대 이후 토광묘 103기, 시대가 명확하지 않은 수혈 8기, 주혈 4개, 구상유구 1기 등 총 120기가 확인되었다. 유물은 원형점토대토기 구연부편, 무문토기 저부편, 석촉, 자기, 청동합, 청동숟가락, 동곳, 갓끈장식(구슬), 암키와 등 총 254건 298점이 출토되었다.

 유적은 현재까지 조사되었던 김천지역의 고려시대이후 토광묘에서 보여지던 특징들, 예를 들어 장축방향이 등고선과 직교하는 점, 벽감의 존재, 이단굴광과 같은 점들이 그대로 나타남과 동시에 이에 더하여 이전 조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11자형의 이단굴광을 확인할 수 있었다. 그리고 김천지역의 고려시대 이후 토광묘 유적에서는 일반적으로 Ⅰ형이나 Ⅳ형의 청동숟가락이 다수 출토되는 데 비해, 이번 본 유적에서는 Ⅰ~Ⅴ형까지 다양한 형태가 출토되고 있어 고려시대 이후의 장제 및 청동숟가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 기대된다.